PRANA CHAI
쏘-셜 캠페인, 스파이시 테이블
스파이시 테이블은 프라나차이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격주 전자 통신문입니다.
매회 다양하고 스파이시한 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둘테니 함께 나누어요, 우리.
『차이로 겨울나기 : 알딸딸 레시피』
2020년의 첫 시작이 이제 겨우 2주 정도 지났습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
올해에는 달리기를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마음을 시험이라도 하듯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를 맴돕니다. 작심이 삼일밖에 못 가는 건 내 마음 탓만은 아니라고 겨울은 역시 움츠려 지내야 한다고 자기 위안을 해보기도 합니다. 땀 내고 찬바람 맞으면 감기에 걸리니까… 안쓰던 몸, 갑자기 찬 바람에 무리하면 고장나니까… 체온을 올려야 면연력도 올라간다는 생활과학이 요새 들어 참말로 느껴집니다.
프라나차이에 들은 갖가지 향신료들이 체내 열 발생을 돕는 성분을 듬뿍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때보다 차이를 자주 찾는 요즘, 뜨듯한 방안에서 차이를 마시며 칩거하는 겨울 날들.
이왕 이렇게 된 거 기분이라도 잔뜩 좋으라고 방구석에서 뜨겁게 말아 마시던 알딸딸 차이 핫토디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블랙 차이 핫토디
- 펄펄 끓은 뜨거운 물 200ml 에 프라나차이 10g을 넣고 잘 우려냅니다. (3분)
- 꿀 10g + 다크 럼 20ml + 레몬즙 살짝
- 계속 반복해서 만들어 마시고 취해봅시다.
코코넛 차이 핫토디
- 물 60ml + 프라나차이 10g 을 넣고 잘 끓입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 코코넛 밀크 40ml를 넣습니다. 달달함을 위해 꿀도 10-15g 정도 넣어주세요.
- 차이가 어느정도 잘 우러났을 때, 찻잎을 걸러 잔에 담습니다.
- 다크 럼 20ml를 추가한 뒤 바닐라 익스트랙스 한 두 방울을 첨가하면 끝!
- 시나몬, 팔각 등으로 장식해 보세요.
잠깐! 핫토디가 뭐지? Hot toddy?
핫 토디는 술과 꿀, 허브, 향신료 등이 섞여 따뜻하게 마시는 칵테일입니다. 겨울에, 자기 전에, 감기 걸렸을 때 좋아요.
: 갑자기 영화 추천. 저, 차이요정 수인이 핫토디를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매기스 플랜’에서 였어요. 추운 겨울날 에단 호크가 그레타 거윅의 집에 놀러가서 럼 + 뜨거운 물 + 꿀 + 레몬즙 만을 가지고 간단히 핫토디를 만들었었죠.
잠깐! 왜 다크럼이지?
럼의 원재료는 사탕수수입니다. 숙성과 증류 방식의 차이로 다크/골드/라이트로 나뉘는데요, 다크럼이 제일 깊은 향과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뜨거운 음료에는 제일 잘 어울립니다. (라이트럼으로 핫토디를 만들었더니 가려지지 않은 生알코올 향이 확! 올라와 거부감이 있었어요.) -라이트럼보다 조끔 비싸지만- 다크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