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시 테이블 05 : 커피 없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 ①

PRANA CHAI

쏘-셜 캠페인, 스파이시 테이블

스파이시 테이블은 프라나차이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격주 전자 통신문입니다.

매회 다양하고 스파이시한 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둘테니 함께 나누어요, 우리.


『PRANA CHAI SCOOP』 : 커피 없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 ①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고 그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만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젠 정말이지, 왠만해선 맛이 없는 커피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만큼 커피의 품질이나 유통, 제조와 취급 등이 많이 발달되어서 일반 소비자가 좋은 커피를 대할 기회가 많아진 거겠죠.

그래서 ‘커피’만을 두고 보았을 땐 대동소이한 카페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손님의 발길을 끄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차별되는 무언가가 필요할 테지요. 그래서 스페셜티 카페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호에서는, ‘커피’없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제 1, 2, 3 등의 물결’ 이라 하는 커피 사조에 대해 간단한 정리를 해 볼게요.

 

First Wave Coffee

‘제 1의 물결’ 이라 불린 커피 문화는 ‘간편함’을 모토로 했습니다. 대형 식품 생산업체들은 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정용 커피 브랜드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커피 둘, 프림 하나, 설탕 하나.

이때의 커피 문화는 사회경제학 결과를 이뤄내지는 못했습니다. 원재료 공급자, 커피 유통업자, 기업, 소비자는 단순히 비즈니스 파트너의 굴레를 넘지 못했습니다.

Second Wave Coffee 

제 2의 물결이 흐르면서 약간 흥미로워 집니다. 커피의 원산지가 어딘지라도 알려주는 체인커피샵들이 생기기 시작하니까요. 이전 커피 문화에 비해 슬며시 다양한 옵션이 생겼고, 대중에게 새로운 커피와 에스프레소 메뉴를 소개하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제 2의 물결이 흐르는 동안, 커피 유통업자들은 커피가 세계에 긍정적인 쪽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됩니다. 많은 ‘직접 무역 (direct trade)’과 ‘공정 무역 (fair trade)’이 이 시기부터 활성화 되었습니다. 

Third Wave Coffee

다양하고 복합적인 플레이버를 가진 고품질 생두를 기반으로 시작한 제 3의 물결은 현시대 커피 문화에 제일 가까운 커피 문화입니다. 

직접 / 공정무역을 위해 수고를 마다 않는 소규모 로스터리가 문화의 주체가 됩니다.

제 3의 커피 문화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제 4의 물결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 문화에서 커피공급자들은 소비자가 커피를 고급 취미로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또, 그 소비자들은 와인과 위스키에 대해 얘기하듯이 커피에 대해 얘기합니다. 

커피가 기술 또는 공예(Craft)로써의 행위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Fourth Wave Coffee

제 4의 물결에 대해서 많은 관점과 생각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제 3의 물결을 통해 큰 성장을 거친 커피업계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는 의견, 농장 프로듀서와 공정 무역, 지속가능함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성장할 거라는 의견. 

사회적 정의, 초지역적 인지에 관한 또는 단순한 크래프트를 넘어서는 극적 경험 가치에 관한 것이라는 의견. 

이런 모든 의견들은 제 3의 물결을 바탕으로 한 걸음 나간 개념들입니다.

‘물결(커피 사조)’을 소비자의 태도 변화 양상을 기준으로 본다면, 제 4의 물결은 이미 진행중입니다.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말입니다. 

제 4의 물결은, 그 이전의 커피 문화와 같은 결을 유지하되 몇 가지 요소가 더해진 새로운 사조입니다. : Casual, Approachable, Inclusive and Conven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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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피 사조가 발전해 나감에 따라 커피 외의 요소들이 중요하게 인식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요소들은

관계 / 경험 / 품질 / 가치

로, 이 컨텐츠에서 얘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위의 요소에 대한 프라나차이 설립자들의 생각이 담긴 인터뷰를 다음 호에 이어 발간할 예정이에요.

커피 없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 ② 를 기대해 주세요! 

 

10월28일의 말
제가 쓰지만, 저도 궁금한 다음 호 입니다.
by 프라나차이 코리아 차이요정 이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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